기분 좋은 사람들..
이번 주 서울 출장으로 오랫만에 보고싶은 얼굴들을 보고 왔습니다..
퇴근 시간에 역삼에서 목동까지 그 먼길을 지하철 타고서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갔습니다..
오랫만에 들른 전 직장..사무실..많이 변했더군요..
전 직장 동료들..참 고맙고 따뜻한 사람들입니다..
당시 정신적 지주셨던 차장님도 뵙고..
차장님은 최근에 뒤늦게(!!) 애인이 생기셔서 제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트 선약이 있다하시면서 제손을 꾹 잡아주시더니만..
말없이 사라지셨습니다..소문을 듣자하니 애인분께서 저보다 나이가..;;
우쨌거나..ㅎㅎ 결혼식에서 다시 뵐 수 있겠죠..뭐..
맘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가서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만….
뭐든 한번 틀어지면 아쉽고 후회되더라도 뒤 안돌아보는 요상한(?) 성격인지라..
제가 회사 나올 당시엔 손대리를 제외하곤 모두 사원이었는데..
벌써 다들 대리로 진급했더군요..
손대리는 가만히 있었으면 과장으로 승진했을텐데..여전히 대리..짠한 양반..
사진에 안나온 새신랑 송대리는 와이프가 임신 26주째라 밥에 술 말아먹고 후딱 집으로..;;
그리고..새로운 얼굴들….
예전에 제가 직장 그만 둔 뒤로 이양반들이 운영팀에 신입 여사원이 두명이나 들어왔다고 자랑들 하더군요..
직접 안봤던 당시엔 “단지 여자일 뿐 일꺼야” 했습니다만..
직접 만나서 보니..헉~ 소리 나올만한 미모에..상냥함까지..게다가 나이도 어리고..;;
두 명중 한 명은 네트워크 담당..한 명은 시스템 담당이랍니다..
직장 그만 안두고 계속 있었더라면..내가 사수가 될 수도 있었을터인데……..
입에서 “나 그냥 대리로 재입사..어케 안될까?” 할 뻔..ㅎㅎ
나도 전에있던 직장 사람들 만나면 기분 좋아..
어제도 하나로통신 팔성파 (8명이 모두 성이 다름..) 모임있었쥐..
좀… 특이한애들이지만… (찰스는 안다오.. 이여인네들의 정체를…)
느므느므 좋아…^^
찰스는 결혼 했다드만..
암도 모르게..
뭔 소리여???
내가 알고 있는 찰스???가 결혼을…??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