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갑니다~
뭐 일 때문에 가는건 아니구요..
소개팅 하러 갑니다..선이라면 선인거고..생각하기 나름이겠죠..
남,여 나이가 합이 50이 넘으면 소개팅이 아니고 선이라는데..
그래도 아직..선 본다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치 아니하고..
그렇다고 안 만나보자니..주선자 체면도 있고..
소개로 나오시는 여자분이 공무원이라며 바람을 잔뜩 넣는 분위기..;;
저와 자주 일로 만나는 협력업체 관계자(?) 분께서..
좋은 자리 마련해뒀다면서 꼭 좀 올라오라고 하시는 군요..
와이프 친구분들이랑 후배들 리스트 뽑아놓고 고르고 고르셨다면서..;;
그간 일 관계로 만나면서 제가 여태 장가 안간걸 안타까워 하시더니만..
결국 농담반 진담반 했던 말이 막상 진담이 되버렸습니다..
어찌해야 될랑고..모르겠습니다..
일단 시간되는대로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만나봐야겠지요..
명목상 소개팅 자리는 출장이 될테고..ㅡ.ㅡ흠..
고민 좀 해봐야겠군요..;;
좋은사람이면 좋겠다.. 올핸 다시닭살 대갈브라더를 기대하겠어..
여자는 얼굴보담…마음이여… 아짐처럼…^^
마음씨가 중요하지..
울 친구들은 다들 착해가꼬 마음씨만 보고 마누라 고른거 같어..
근데 나도 그래야되나..ㅡ.ㅡ?
이 배쉰자 어딜 소개팅하러갓
나두 일욜 소개팅 ㅡㅡV
올라오면 보고해여 ㅋㅋ
일요일에 점심묵고 서울 올라간다..
전화하면 튀어나와라..
우오오올~~~~ 오빠 오늘은…
목욕한판 가주고 팩 한판 해주고…
정갈한 마음으로 조신하게 있다가..
낼 소개팅할때 오빠도 친구들처럼 얼굴 보지말고 마음씨만 보고 잘해보도록 하세용..
얼굴까지 이쁘면 운좋은거고..ㅋㅋ